비밀게시끈
결국 원하던 직장보다 더 좋은 곳에 취직했어 근데 왜 괴로울까
익명의 학교
익명의 끈2026. 09. 22. 02:43작년 3월에 가방끈 종강 총회할 때 원하는 직장에 다니는 분을 만나뵈어서 질문했었고
그 때의 나에게 더 필요한 스펙을 줄 수 있는 곳으로 취업했다고 글 썼었어
그 직장에서 1년 채우고 이직했어
같은 업종의 회사인데 출퇴근 거리, 월급, 업무, 조건이 더 좋은 곳에서 스카우트 연락이 와서 여기로 이직했어
계약직 연구원이긴 한데 이 업종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나는 마냥 좋았어
대학원생 시절의 내가 사회 나가면 하고 싶던 목표를 이루니까 마냥 행복했어
2월 퇴사하고 3월 입사해서 6개월 정도 다녔는데
왜 아직도 적응 못하고 일이 힘들까?
일하면서 내 무능함을 마주하니까 참 괴로워
잘 하고 싶은데 내가 공부한 거랑 사회에서 쓰이는 건 확실히 다르더라고
그래서 아직도 헤매고 있고 대학원 시절처럼 늦게까지 공부도 해
대학원생 때와 다른 점은 더 무거워진 책임감인가봐
이제 내게 맡겨진 업무가 처음해 본 거라도 다음 회의 때는 능숙한 일처럼 성과를 내야 하고
업무에 허덕이고 해치우지도 못했는데 새 업무가 들어오고
여럿이 할 업무인 거 같은데 결국 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해야하고
결국 내 업무를 해내어 갈 때 아무도 날 혼내지 않고
못난 성과의 여파를 그대로 맞아서 아픈가봐
그래도 다행인 건 대학원생 때 힘들고 어려워도 버티던 경험들이
날 더 공부하게 하고 무능력함에서 헤어나올 수 있게 해줘
그냥 내일 회의인데 성과는 없고 커리어패스도 다시 짜야 할 것 같고
이 모든 삶이 나를 어렵게 만들길래 익명을 빌려 글을 써봤어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