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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문사회에서 KCI에 대한 업적점수나 실적인정을 계속 낮춰야 한다고 생각함

익명의 학교
익명의 끈2026. 08. 14. 21:25
온갖 키배가 일어나고 싸움이 될건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함


1. KCI의 업적점수나 실적인정이 이공계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보니 의존도가 높아짐. 이로 인해서 연구 성과가 국제 학계랑 충분히 교류되지 못하고 국내 내부에서만 순환되는 구조를 강화시키는 악영향이 발생한다고 봄. 결국 이렇게 되면 연구 성과의 국제적 확산이 제한되고, 인문사회 분야의 학문적 발전이나 국제적 확장을 스스로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함


2.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 특성상 국제화가 쉽지 않으니까 KCI 중심으로 이루어질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들도 하는데, 이에 대한 근거로 항상 나오는게 "특정 국가의 언어와 문화, 제도 등 지역적 맥락을 연구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국제 학술지에 투고하기 어렵다"임. 근데 연구재단에서 나오는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보면 오히려 이공계 교수들보다 인문사회 교수들이 해외에서 학위를 받아온 사람이 훨씬 많음. 국제화가 어렵다면, 해외에서 학위를 받은 비율이 높다는 사실하고 양립하기 어려운게 학위를 하는 동안 해당 국가의 주요 학회나 연구 공동체를 중심으로 연구를 해왔을텐데, 이게 맞는건가?


3. 부실운영되는 학술지들이 너무 많음. 전체 KCI 학술지를 일반화해서 비난하는건 안되겠지만, 예전에 연구재단에서 KCI 저널들을 전수조사 해본적이 있는데 인문사회 분야 학술지들의 경우에는 심사서가 존재하지 않거나 허위로 작성된 사례 또는 피어리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적 있음. 그리고 말도 안되는 수준미달의 논문들이 너무 많이 나옴. 항상 사례로 나오는 보겸 논문이나 환단고기, 사주명리 논문 같은 것들 보면... 과연 제대로 운영되고 피어리뷰가 이루어지는 학술지라면 저런 논문이 나올 수 있었을까 늘 궁금함


4. 3번하고도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국제 학술지들은 전 세계의 연구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읽히고 인용되며 비교적 넓은 범위의 감시와 검증을 받는 반면 국내 학술지들은 대체로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제한적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고 독자층이 상대적으로 얕은 편이기 때문에 외부의 검증과 비판이 충분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구조적 취약성도 문제가 크다고 봄. 그리고 이렇게 내부의 네트워크에 크게 의존하는 학술지일수록 외부 연구자에게는 게재 장벽이 더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는게, 피어리뷰를 수행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투고된 원고가 학술지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학술적 기준과 형식적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인데, 과연 제대로 리뷰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5.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KCI 업적점수나 실적 인정을 계속 낮춰야 한다고 생각함. 임용에서 이공계처럼 SSCI/A&HCI ㅇㅇ편 이상을 자격요건으로 넣으면서 계속 강화해 나가는게 맞는거 아닐까 생각이 듬. 반박시 님 말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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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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