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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Ph.D. in Mass Communications 합격후기

익명의 끈2026. 06. 09. 12:37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의 Ph.D. in Mass Communications 과정에 입학하게 된 자유조입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사/석사를 졸업했으며, 학점은 학부 기준 4.1, 석사 기준 4.2였습니다. 저는 AI와 신뢰에 대해서 더 연구하고 싶어 박사과정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석사과정 재학과 AI 스타트업 재직 중에 현재 상용되고 있는 생성형 AI 툴들에는 사용자의 과신을 유도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고, 인터페이스 및 툴 디자인의 측면에서 이 과신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더 깊이있게 탐구하기 위해 박사과정에 지원하기로 결심했고요.



대학원 입시는 크게 랩 서치, 어학시험 및 GRE 준비, 자기소개서(SOP) 작성, 그리고 면접으로 나뉩니다.


랩 서치

랩 서치의 경우, ‘더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 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본인이 지금까지 읽어왔던 논문에서 겹치는 교수님이나 학위논문에서 가장 자주 인용한 교수님을 시작으로, 해당 교수님의 지도교수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 교수님과 자주 협업한 교수님이 누구인지를 찾는 식으로 나뭇가지가 뻗어나가듯 서치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자신 분야의 플래그십 컨퍼런스 (HCI 기준으로는 CHI, ICA 등이 있습니다)의 그 해 수상자들이 어떤 연구실 출신인지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박사과정부터는 학교의 네임밸류보다는 지도교수님과의 핏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이름만을 보는 것 보다는 지도교수님 및 랩실의 관심주제에 가중치를 두고 판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교수님께 미리 연락을 드려 자신이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리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합니다. 답변이 오는 지 여부와 상관없이요.


GRE

많은 학교들에서 GRE를 '선택'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GradCafe나 Reddit 등을 보면 GRE를 치루지 않은 학생들이 합격하지 못했다는 수기를 보며 이 시험이 특히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중요한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어 GRE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Verbal과 Writing은 웬만하면 적어도 3달은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GRE Verbal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입니다. 어휘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으면 준비의 절반은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Magoosh 사의 GRE Vocabulary Flashcards를 활용해 단어를 외웠습니다. Verbal 문제풀이 자체의 경우 저는 ETS에서 제공하는 Official GRE Verbal Reasoning Questions와 POWERPREP 모의고사를 통해 연습했습니다. Writing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Verbal Reasoning 책의 뒷부분에 예상 질문들이 나와있습니다. 저는 하루에 한~두 주제씩 골라 시간을 재며 글쓰기를 연습했고, 시간이 다 지난 후에는 생성형 AI 서비스에게 ‘Please rate my essay according to the GRE Analytical Writing Rubric’이라는 프롬프트를 넣은 뒤 제 에세이를 복사 붙여넣기 해 채점을 해 보았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총 시간 30분동안 앞 5분은 개요 작성, 20분은 에세이 작성, 5분은 퇴고 시간으로 활용하시고, 퇴고 동안에는 절대로 글에 새로운 내용을 첨가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저는 실제 시험에서 무리해서 마지막 5분동안 새로운 문단을 넣으려다가 큰 감점을 당하게 된 것 같습니다. Quant의 경우 한국에서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해보셨다면 문제 없이 1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준비 기간은 한달 정도로 잡으시고, ETS에서 제공하는 Official GRE Quantitative Reasoning Questions 책과 위에서 언급한 모의고사를 열심히 풀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 작성시에는 연구 관심사, 연구 경험, 그리고 ‘왜 이 학교인가’가 잘 드러나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 당락을 결정한 가장 큰 요인은 뚜렷한 연구 관심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관심사는 의의와 방법, 두 가지 차원에서 뚜렷해야 합니다. 우선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왜 중요하며, 이 주제와 관련된 발견들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언급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해당 주제를 탐구하기 위해 어떤 방법론과 이론을 활용할 것이며, 어떤 것을 측정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해주셔야 합니다. 즉 논문의 서론과 방법론에 해당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연구 경험에는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코딩, 통계 등)과 사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언급해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왜 이 학교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교수님과 본인의 연구 주제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그리고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독특한 센터나 연구 인프라가 있는 경우 언급하며 본인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이 학교가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을 어필해야 합니다. 연구 인프라에 대해서는 교수님께 연락을 드릴 때 여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

마지막으로 면접을 볼 때에는 최대한 많은 질문에 대비하고, 많이 말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저는 면접 요청을 받았을 때,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자세히 물어볼 수 있는 모든 질문과 면접의 단골 질문들(당신의 장점/약점은?)에 대한 답변을 다 적은뒤 계속 외웠습니다. 특히 연구 경험에 대한 질문(학위논문 개요)과 미래에 연구하고 싶은 주제에 대한 질문(왜 필요한지, 어떻게 연구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자다 일어나도 바로 응답할 수 있을 정도로 꼼꼼히 외워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GRE Writing을 공부할 때 처럼 생성형 AI 서비스와 음성채팅 모드로 문답을 하며 말하는 연습을 계속했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자신감 있게 면접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맺음말

박사 유학을 준비하시는 중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실 때가 있을겁니다. 굳이 GRE를 쳐야 할지, 굳이 자기소개서를 자세히 써야 할지, 굳이 면접 대비용으로 문항을 50개를 뽑아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드실겁니다. 하지만 박사 입시가 수많은 학생 중에서 뛰어난 일부를 뽑는 치열한 경쟁인 만큼, 그 ‘굳이’를 하는 사람이 결국은 합격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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