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끈
자영업자와 다주택자가 죄인일까요?
중앙대학교
익명의 끈2026. 08. 01. 16:32제 주변에는 하루에 최소 15시간, 많게는 19시간을 자기 몸과 영혼을 갈아서 자영업에 종사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순수 마진이라도 건지기 위해서 하루에 최소한 이 정도는 일해야 하고, 월 매출 6,000만 원을 넘기지 못하면 아르바이트생 월급도 주지 못하고 유지보수비에도 투자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보니 이 분들은 남녀 할 것 없이 1년에 쉬는 날이 1월 첫 날, 설날 당일, 추석 당일 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과거 정부에서는 이 분들이 벌어들인 소득에 불필요하게 세금을 매기려 했고, 최저 시급도 너무 많이 올려서 코로나19 시기에는 이 분들이 애써 일구어 낸 사업을 접어야 하였습니다.
며칠 전 어느 대표님의 폐업을 돕는 일을 잠시 했습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켜켜이 쌓인 재고를 보며 마음이 너무 무거워졌습니다. 퇴근하고 학술논문을 쓰러 가는 길에 '사업을 하는 분들은 죄인인가?'라는 생각에 잠기곤 했습니다.
사업이란 이것이다!
도대체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러한 수모를 당해야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업하는 분들을 조용히 응원하기라도 하면 몰라요.
그런데, 사업하는 분들이나 다주택자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저 분들을 적대시하기만 하고 저 분들에게서 돈을 뜯어내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분들이 낸 세금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이 분들의 입장이 되어 보기라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다주택자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내가 국민학교 다녔을 때는 2명의 누나들과 4명의 형제들이랑 라면 한 봉지를 나눠서 먹을 정도로 힘들게 살았다. 중학생 때는 공납금을 제 때에 내지 못해서 쫓겨나는 것은 아닐까 불안해하며 살았다. 가난을 내 대에서 끊고, 내 자식과 손자들은 잘 살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설날 당일과 추석 당일을 빼고 쉰 적이 없었고, 어렵게 모은 돈으로 불우한 청소년들한테 장학금도 주고 빌딩도 사고 아파트도 샀다. 그런데, 정부에서 가진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매기면 못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더 살기 힘들어진다. 다들 이걸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사업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용히 묻히는 것이 너무 통탄스럽습니다.
다주택자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 또한 조용히 묻히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진보당이나 기본소득당 같은 반(反)기업 세력에 대해서는 그 글자를 보기만 해도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에서는 대기업 임원 출신(양향자 전 경기도지사 후보), 금융인 출신(김상욱 울산광역시장), 외국계 기업 출신(이언주 의원, 이해민 의원)이 꽤 있다 보니 경제 관념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만
진보당이나 기본소득당에서는 사회생활을 해 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서 경제 관념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보통 이런 부류들이 '투쟁', '분배'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럼, 자영업자와 다주택자는 죄인일까요?
진짜 죄인은 '투쟁'과 '분배'를 외쳐대는 자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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