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게시끈
막학기생 대인관계 고민
이화여자대학교
익명의 끈2026. 09. 25. 01:57지금 12월에 논문 심사를 앞두고 있는 막학기생입니다.
요즘 친구들에게 종종 연락이 오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가볍게 밥 한 끼 하는 정도의 약속을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1월 말~2월쯤으로 미루고 있어요.
다들 바쁜 와중에도 시간 내서 연락해주는 거라 정말 고마운데, 지금은 일정이 조금만 밀려도 졸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ㅠㅠ
저도 친구들 만나서 놀고 싶고, 외향적으로 지내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돌아다니는 것보다 조용히 혼자 쉬는 시간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편이고, 전공도 사람을 깊게 만나야해서 쉬고 싶어요.
지금은 논문이랑 학업만으로 벅차서 작은 에너지도 조금 남겨두고 싶어요.
그렇다고 친구들을 계속 거절하거나 약속을 미루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괜히 마음 상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어렵게 시간 내서 연락해준 건데 계속 미루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또 다들 바쁜데 저만 유난같아요.
특히 몇몇 친구들은 사정을 설명하고 졸업 전까진 여유가 없다고 미뤄도 몇 주 지나면 다시 연락을 줘요.
그래서 그냥 빨리 만나고 끝내자 싶은데 정말 제안한 날짜마다 중간논문 심사 직전이라던가 너무 일정이 힘들어요...
왕복하면 2시간은 걸리니 가볍게 밥 먹고 카페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또 그 친구는 오랜만에 만나니깐 더 길게 있고 싶어하는 것 같고ㅠ
일단 일정은 정했는데 숨이 턱 막히고, 한편으로는 또 거절해야 하나 싶어서 미안하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냥 아무 말 없이 잠수타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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